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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뉴데이터테크놀로지 실화, 새롬기술, 현재 회사명

by 방구석 평론가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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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다들 재미있게 보고 계시죠?

새롬기술의 주가시세표.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자료 경향신문 재인용

오늘은 <재벌집 막내아들> 8,9,10회의 중요한 소재가 되고 있는 뉴데이터테크놀러지 주가폭락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9회 하이라이트 영상 캡쳐. 출처: JTBC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진도준(송중기)가 순양백화점 대표인 고모 진화영(김신록)을 부추겨, '뉴데이터테크놀러지'라는 회사의 주식을 사도록 합니다. 마침 계열분리로 백화점 인수 자금이 부족했던 진화영은 그 말에 솔깃해져 회사의 공금을 빼돌려 주식 투자를 하죠. 뉴데이터테크놀로지 주식은 수백배까지 치솟고, 신난 진화영은 탐욕에 점점 더 많은 회삿돈을 뉴데이터 테크놀로지에 투자합니다. 그러나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뉴데이터테크놀로지의 주식은 폭락하고 말죠.

출처: JTBC


그런데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 속 뉴데이터테크놀로지는 1993년에 설립되어 코스닥에 상장됐다가 급추락한 새롬기술이라는 회사라고 합니다. 1999년 8월 새롬기술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때 2300원이었던 주가는 1년도 안 지난 2000년 3월 초 29만2천원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무려 공모가의 149.2배까지 오른 것이죠. 이 상승률은 현재까지 한국 주식시장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9회 하이라이트 영상 캡쳐. 출처: JTBC


당시 새롬기술은 무료 인터넷 전화인 다이얼패드 서비스를 개발했고, 이러한 획기적인 기술에 매료된 투자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주식을 샀죠. 당시 IMF 사태 타개를 위해 정보통신 산업 육성에 힘을 쏟았던 김대중 대통령의 인터넷 기술 육성 정책도 닷컴 버블에 한 몫 했습니다. 또한 연일 다음과 합병한다, 네이버와 합병한다, 증권가 소문들도 주가 폭등을 부채질했습니다. 새롬 기술의 주가는 한때 3조 7천억원까지 치솟아 당시 삼성전자 보다도 높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터넷 전화 서비스는 의외로 부진한 성과를 냈고, 분식회계와 주식 작전 세력 개입 의혹까지 불거져 새롬기술 주식 가격은 곧바로 바닥으로 곤두박질 칩니다. 2001년엔 미국법인의 문을 닫았고, 회사의 주가도 2000년 말 50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고점 대비 96% 폭락을 한 것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9회 하이라이트 영상 캡쳐. 출처: JTBC

새롬기술 주식이 유망하다고 나중에 따라서 투자한 개미 투자자들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개미들 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투자에 뛰어들어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순양그룹의 모티브로 알려진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새롬기술 투자로 수백원대의 손실을 입었다고 해요. 삼성그룹은 2003년 5월 새롬기술 주식 80만주를 전량 매각하여 총 38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죠.

재벌집 막내아들 9회 하이라이트 영상 캡쳐. 출처: JTBC

2004년 새롬기술은 사명을 ‘솔본’으로 바꾸었고, 아직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솔본은 의료영상사업, 벤처투자, 미디어사업을 한다고 합니다.

https://youtu.be/H79lXVXoW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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